못 버티고 팝니다…작년 삼성전자 떠난 개미 116만명

입력 2024-03-14 20:29   수정 2024-03-14 20:30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주주 수가 1년 새 116만명 줄었다. 주가가 박스권에서 답보하자 개인 투자가가 대거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상장사 주주도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 주주는 521만6409명으로 전년 대비 18.2% 감소했다. 작년 삼성전자의 주가가 6∼7만원대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2차전지 열풍까지 불어 개인 투자자가 떠난 것 보인다. 다만 주식 소유자 수 1위를 유지하며 '국민주' 자리는 지켰다.

2위와 3위는 카카오(185만9262명)와 현대차(99만6384명)가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55만9688명)과 에코프로(36만9522명)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카카오게임즈(26만5547명)가 이었다.

상장사 2602곳의 실제 주식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전년보다 1.7% 줄어든 1416만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소유종목은 5.98개로 2.2%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8014주)는 4.2% 늘었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 소유자가 1403만명(99.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법인소유자 5만2000개사(0.4%), 외국인소유자 2만9000명(0.2%) 순이었다. 평균 소유종목은 외국인이 10개로 제일 많고, 법인소유자는 7.74개, 개인은 5.97개였다.

전체 주식 수에서 외국인 주주가 소유한 주식이 절반 이상인 회사는 34개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곳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9곳, 코스닥시장 상장사 14곳, 코넥스시장 기업 1곳으로 구성됐다.

개인 주주의 연령별 통계를 보면 40대가 315만명(22.5%)으로 제일 많았다. 50대(22%), 30대 (19.4%), 60대(13.5%), 20대(11%)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6.3%, 서울 24.4%, 부산 6.1% 등이다. 성별 비중은 남성 52.2%, 여성 47.8%였다.

인구 대비 주주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36.9%)로 나타났다. 소유 주식 비율도 55.6%에 달했다. 울산의 인구 대비 주주 비중도 32.4%로 전체 지역에서 유일하게 서울과 함께 30%를 넘겼다. 세종특별자치시도 인구 대비 주주 비중이 28.6%로 30%에 근접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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